1. 부비동염의 정의와 원인
부비동은 코 주변 얼굴뼈 속에 4개의 빈 공간을 의미합니다. 그 공간 안에 염증이 생기고 염증으로 인해서 누런 콧물이나 코막힘, 가래 기침 또는 후각장애 증상을 부비동염이라고 합니다. 코 주변 빈 공간이 외부하고 구멍을 통해서 자유롭게 환기가 되고 배설이 돼야 되는데 염증으로 인해서 입구가 막히게 되면서 농성 분비물이 고여 염증이 심해집니다. 분비물이 차면서 누런 콧물이 발생을 하고 물혹 같은 것이 생겨서 또 막히면서 점막이 병적으로 바뀌게 되는 질환입니다. 부비동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부비동염의 증상은 대개 통증이 느껴지면서 누런 콧물과 함께 열도 날 수 있고 치통 또는 두통 등 여러 가지로 급격하게 증상이 생깁니다. 이에 반해 급성 부비동염이 잘 낫지 않고 치료가 안 된 상황에서 염증이 3개월 이상 갔을 때 만성 부비동염 또는 축농증이라고 합니다. 또 코 안에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디가 좁아져 있다든지 또는 비중격이 휘었다든지 또는 물혹이 있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도 부비동염이 올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든지 또 다른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만성 부비동염이 올 수가 있습니다. 가벼운 바이러스성 부비동염은 감기가 나으면서 저절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동반되면 자주 재발하며, 항생제로 장기간 치료해도 반응이 없어 잘 낫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은 전 국민의 약 5% 내에서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흔한 질환이며 잘 낫지 않고 어려운 병입니다.
2. 부비동염의 진단과 치료
부비동염의 주 진단은 증상으로 확인합니다. 3개의 증상이 주 증상인데 코막힘, 누런 콧물, 후비루입니다. 또 안면 충만감, 후각 감퇴 중에 두 개의 주요 증상이 있거나 그 외에 얼굴에 부가 증상으로 압통이 있다든지 또는 치통, 기침, 피로감 있는 경우에 주요 증상 하나 부가 증상 하나로 보고 부비동염이라고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 외에 주로 하는 방법은 내시경 소견으로, 내시경을 봤을 때 코의 살 사이에서 주 증상인 누런 콧물이 있으면 내시경 소견으로 확진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방사선 촬영, 엑스레이나 CT를 통해서 주변에 있는 부비동의 농성 분비물 여부를 통해서 확진합니다. 급성 부비동염인 경우는 약 2주간의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그 외에 진통 소염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을 써서 증상을 경감시키는 치료를 합니다. 식염수 세척이나 코에 뿌리는 나잘 스테로이드 분무제 이런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 부비동염의 치료는 일단 식염수 세척 또는 비강 스테로이드 분무제를 동반하는 항생제 치료가 주된 방법이 되겠으나 만약에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다른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알레르기가 있다든지 또 어떤 해부학적인 문제가 있다든지 내성균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고 오래갑니다. 이런 경우는 해부학적인 구조를 열어주기 위해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막혀 있는 데를 열어주기 위해서 수술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찾아서 수술을 합니다. 수술의 목적은 막혀 있는 위치를 찾아서 농성 분비물이 잘 빠져나오게 하여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 있는 농성 분비물을 환기시켜 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최근에는 보다 더 부작용을 줄이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최신 기법의 수술 방법들이 점점 도입되고 있습니다.
3. 부비동염의 치료 필요성과 예방
부비동염은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지만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치료를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의료시스템 발달하고 있으니 항상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신 다음에 수준에 맞는 단계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최근 잦은 감기에 걸리는 소아의 경우 이런 부비동염이 굉장히 자주 재발하고 또 잘 안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는 특히 학습 장애나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서 비염과 부비동염을 같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는 게 좋습니다. 예방으로는 만성 부비동염을 일으킬 수 있는 알레르기나 천식 같은 질환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부비동을 붓게 만드는 먼지, 꽃가루, 연기, 동물의 비듬, 곰팡이와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되도록 피하고 흡연 또는 간접흡연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사용하여 코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여 코 안을 깨끗하게 합니다. 비강 식염수 스프레이도 도움이 됩니다. 코는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나 미세먼지 같은 것들이 일단 한번 걸러지기 때문에 항상 비염 증세가 재발할 수가 있습니다. 어차피 자주 재발하겠거니 하며 포기하지 마시고 필터를 깨끗하게 한다는 생각으로 코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비염이나 부비동염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