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신경계와 신경이 통제하는 신체 부위에 영향을 미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파킨슨병은 뇌에 밑에 있는 중뇌라는 부분에 도파민 세포를 분비하는 흑질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흑질에서 도파민 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면서 운동 증상이 느려지는 병입니다. 치매와 함께 2대 퇴행성 뇌질환이며, 치매 다음으로 흔한 병이 파킨슨병입니다. 퇴행성 뇌질환이라는 것은 뇌가 노화하며 생기는 질환으로 치매는 인지장애, 기억장애 이런 것들이 주요 증상이라면 파킨슨병은 운동 증상입니다. 신체가 떨리고 느려지고 뻣뻣해지고 보행장애 같은 것들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병입니다. 파킨슨병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병에 걸릴 위험이 점점 증가합니다.
2. 파킨슨병 증상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운동 질환으로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몸이 느려진다거나 떨리거나 뻣뻣해진다거나 보행이 잘 안 되는 이런 증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한 가지는 안정 시 떨림인데 가만히 tv를 보고 있거나 걸어가는데 한쪽 손이 떨린다고 하면 파킨슨병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안정 시 떨림은 우리가 식사 중 숟가락을 사용할 때나 글을 쓸 때 생기는 떨리는 수전증 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가만히 있을 때 떨리며, 오히려 글을 쓰거나 숟가락을 잡고 무언가 행동을 할 때는 사라지는 증상입니다. 그리고 느려지는 증상이 있는데, 파킨슨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가장 주된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느려지는 증상을 서동증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표정도 느려지고 얼굴 표정이 없어지며 걸을 때도 동작이 느리고 세수, 목욕, 식사 등 일상생활의 여러 동작을 할 때 전체적으로 많이 느려집니다. 이것은 단순히 나이 때문이 아니라 병 때문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경직입니다. 몸이 뻣뻣해지는 증상인데, 몸이 뻣뻣해지다 보니까 실제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자세가 구부러져 균형에 문제가 생기거나, 목덜미나 허리의 통증 등이 초기에 나타날 수 있고,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거나 목소리가 작이지는 증상도 있습니다. 보통 운동기능과 관련된 증상들이 많이 나타나지만 비운동성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비운동성 증상에는 자율신경계, 인지 기능 장애, 불안, 우울, 수면장애, 정신과적 증상 등이 있습니다.
3. 파킨슨병 진단
파킨슨병 진단의 첫 번째는 파킨슨병 전문가가 환자의 상태를 직접 보는 것입니다. 환자가 떨리는지 느려져 있는지 운동 정도를 측정을 합니다. 뻣뻣하거나 보행하는데 모습 등 이런 것들을 신경학적인 검사를 통해서 직접 진찰을 합니다. 두 번째는 뇌 질환의 진단에 많이 이용되는 MRI나 CT 등의 영상 검사입니다.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이 영상 검사인데 MRI는 파킨슨병 자체를 진단하는 목적보다는 파킨슨병과 혼동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파킨슨 증상이 생기는 분들의 일부 퍼센트는 파킨슨병이 아니라 혈관성 파킨슨증, 수두증 이런 2차적인 뇌 병변 때문에 보행이 느려지고 둔해지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MRI를 통해서 다른 병변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합니다. 또 다른 검사로는 파킨슨 패트(PET)나 특수한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스펙트(SPECT) 같은 검사들을 합니다. 동위원소 검사로 환자의 도파민 기능을 육안으로 봐서 뇌의 선조체라는 부분에 도파민 소실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눈으로 보고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통상적으로는 신경학적인 진찰과 영상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일단 합니다. 진단하고 나서도 파킨슨병과 증후군 같은 다른 복잡한 것들을 보기 위해 MIBG 신티그라피, 자율신경계 검사 그리고 어지럼증 검사 같은 것들도 같이 진행을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파킨슨 환자들은 기본 인지장애가 생기기 때문에 초기 진단할 때 인지검사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4. 파킨슨병 치료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이 소실되는 병입니다. 도파민 분비가 적게 되면서 몸이 전체적으로 느려지고 떨립니다. 그래서 뇌에서 분비가 안 되는 도파민을 외부에서 먹어서 뇌로 가게끔 하는 것이 첫 번째 치료입니다. 약물 치료로 도파민의 전구물질인 레보도파라는 약을 씁니다. 레보도파는 위장관에서 흡수되어 뇌로 이동한 뒤 도파민으로 변환되어 환자에게 도파민을 보충해 줍니다. 이 레보도파라는 것은 뇌를 싸고 있는 삼 중막 'BBB'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합니다. 또한 환자의 나이나 인지장애 등 여러 가지 사회적인 역할에 따라서 레보도파 말고 초기에 도파민 효능제를 쓰기도 하고 마오비 차단제를 쓰기도 합니다. 그 외에 병이 진행되어 있을 때는 콤트 차단제, 떨림이 있다면 콜리너직 약제를 사용하며 여러 가지 약제들이 있는데 환자의 상황에 맞춰서 초기에 취사선택을 하게 됩니다. 1차적인 치료는 약물치료로 하며, 5년 이상 지나서 환자가 약에 대한 장기적인 부작용이나 다른 합병증이 있고 약을 충분히 쓰기에 어려움이 있을 때, 약으로 치료하기에 한계에 봉착했을 때 약과 병행해서 뇌 심부 자극술과 같은 수술적인 처치를 하기도 합니다. 수술은 증상을 호전시키고 약의 효과가 잘 나도록 해줍니다. 그러나 이런 수술적인 처치가 병을 없애는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초기 환자들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